짧지만 알차게 보낸 연휴

from [Daily] 2008. 9. 16. 15:40
비록 3일간의 짧은 연휴였지만, 나름의 문화생활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
<나의 황금같은 휴가이야기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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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년전쯤 보고싶었던 연극을 기회가 닿지 않아 놓쳤던 적이 있었는데,
우연히 날아든 메일에 앵콜공연과 할인 이벤트까지 진행된다는 반가운 소식!
행여 놓칠세라 예매부터 확 해버렸다
타이밍 절묘하게 연락이 온 후배에게 그 기쁨이 안겨졌지요~




9월 13일 토요일
주차할 데가 없을 것 같아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러 나선 순간부터 후회하게 만든 푹푹찌던 날씨
하필이면 청바지에 감당못할 힐까지;; 위에선 땀이 흐르고 발은 이미 내몸과 분리되어가고 있었;;
공연시간에 넉넉하게 맞춰 출발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헤매고 헤매다 물 한모금 마실 틈도 없이
입장하게 되었다. 더위에 지치고 다리 통증때문에 정신 줄 이미 반을 놓은 상태 ㅡ..ㅡ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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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출처: 쉬어매드니스 공식 홈페이지

공연은 시작되었고 정신은 서서히 돌아왔다(덕분에 앞부분을 놓쳐버림)
실제 미용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장. 배우들은 실제로 머리를 감기고 면도를 당하기도 했다
이 연극은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코믹 미스테리 추리극.
언제쯤 살인이 일어나는 것인가-에 너무 집중하느라 배우들의 동선 하나하나를 잘 살피지 못했는데
이게 나중에 큰 단서가 될 줄은....
이 연극의 특이한 점은, 결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. 관객에 의해 범인이 결정되고, 그 결말을 이끌어 낸다.
그래서 약간은 억지스럽게 결론이 내려진 것 같아 궁금증은 더 커져버렸다
만약 다른 용의자를 지목했다면 어떤 식으로 결론이 이루어질지.. 각기 다른 결말을 모두 보고싶어진 것
그 모든 용의자들의 결말을 보고 나면 진짜 범인이 가려질 지, 아니면 영원히 미완성으로 끝날 지..
후배와 같이 아쉬움을 토로하며 조금만 더 집중해서 볼 것을 후회했다.




9월 14일 일요일 [추석]
오랜만에 다시 뭉친 이종사촌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려 마트찾아 삼만리-
무작정 열었을거라는 생각에 용산 이마트를 교통체증 겪어가며 갔더니
꽈당- 휴점이란다. ㅠ_ㅠ
그리하여 114로 전화걸어 근처 대형마트가 연 곳이 있는지 수소문해서
구(區)와 구(區)를 넘나들며 장보기 대작전!!!
이렇게까지 열성적으로 장을 봐야했던건 임신7개월째인 동갑내기 사촌을 위한 것
먼 곳에 살아 자주 볼 수 없으니 기회가 없잖아요
우여곡절 끝에 장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후다닥 음식을 만들고
애들이 준비해 온 와인과 함께 '남과 여'에 관한 토론의 장도 벌이고..
마지막으로 야심찬 와플까지 해치우며 볼록나온 배를 뿌듯하게 안고 헤어졌다
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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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연휴 잘 보내셨죠~? ^0^

댓글을 달아 주세요~♥

  1. Favicon of http://grant.egloos.com BlogIcon 하느니삽 2008.09.16 17:52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정말 알찼군요. 저는 추석 당일 저녁에 밥해먹기 싫어서 피자헛을 불러먹으려고 했는데, 피자헛마저도 추석 당일에는 쉬더군요. orz

    • Favicon of http://ppoonie.com BlogIcon Sunny 2008.09.17 09:38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그러게요- 여기저기 죄다 문을 닫았더라구요
      마트 찾아 헤매다닌 생각하면.. 울컥

  2. Favicon of http://comgoonl.com BlogIcon 해맑은탱쟈 2008.09.16 19:12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이것저것 정말 알차게 보냈구먼~
    난 온종일 집에서 ㅎㅎㅎ

  3. Favicon of http://grey-chic.tistory.com/ BlogIcon 필그레이 2008.09.17 11:35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저도 나름 알차게 보냈어요.ㅋㅋ 써니님도 그러셨군요.근데 정말 요번 연휴 너무 더웠어요.ㅠ_ㅠ 땀을 아주 한대빡씩 흘렸다능...ㅠㅠ 이제 시원한 가을을 기다려보면 될랑가요.흑.

    근데 뮈소 책 괜찮았나봐요.어떤 분은 별로였다고 하시고 평가가 천차만별이네요.씁.베스트셀러에 손이 잘 안가긴하는데 워낙에 오래 걸려있길래 혹시 싶기도하더라고요.암튼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별로 없고뭐.얼마없는 시간에도 틈틈히 인터넷하느라 바쁘니뭐.헤헤.ㅋㅋ

    • Favicon of http://ppoonie.com BlogIcon Sunny 2008.09.17 11:46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한 대빡! ㅋㅋㅋ 맞아요 진짜.
      오죽하면 옷 새로 사 입을 생각까지 했게요~ 그레이님은 언제나 바쁘시잖아요-
      저랑 다르게 부지런하시니~ 훗훗

  4. Favicon of http://wishy.net BlogIcon 위시 2008.09.18 18:53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연휴 즐겁게 보내셨네요~!! ^^

    근데 날이 한여름같아서 추석같지 않았어요.. 재미난 영화도 별로 없었던것 같구..
    전 김수로나오는 ET영화 봤는데 그럭저럭 재미있더라구요.

  5. Favicon of http://teamhere.tistory.com BlogIcon 시네마천국 2008.09.19 17:28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와~~알차게 보내셨네요~~

    전 뭐한거없이 그냥 바쁘게만 흘러가더라는....ㅠㅠㅠㅠㅠ

  6. 2008.09.22 16:34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비밀댓글입니다